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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팔이들에게 속지 말자. (feat. 역행자, 자청)

성공팔이들에게 속지 말자. (feat. 역행자, 자청)

성공팔이들에게 속지 말자. (feat. 역행자, 자청)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에는 항상 ‘성공’ 혹은 ‘돈’에 대한 주제 관련한 책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국내 책으로는 얼마전에 읽고 리뷰를 쓴 ’더 마인드‘도 그렇고, 오랜기간 베스트셀러에 랭크되고 있는 ’역행자‘가 대표적이며, 해외 베스트셀러로는 ’부의 추월차선’ 등이 있다.

베스트셀러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읽고 영향을 받고 있다. 자신의 성공 경험을 독자들에게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 성공 경험을 당연히 세상 모든 사람이 이룰 수 있다는 듯이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이 성공 경험 자체가 허위이거나 과장이라면 이는 사기에 가까운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역행자’로 유명한 ‘자청’을 예전부터 좋아하지 않았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자청은 자신이 연봉 10억을 받았으며, 현재는 여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상이 너무 쉽다는 듯이 말을 했었다. 현재의 노력이 미래의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지, 보장해주는게 아닌데, 마치 이런 성공팔이들은 보장된 미래처럼 얘기를 한다. 실제로 성공이란건 타고난 성격과 재능, 가정 환경, 운, 시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싹 다 무시하고 “누구나 다 부자(성공)가 될 수 있습니다”와 같이 달콤한 말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연봉 10억’, ‘운영하는 여러 기업이 모두 잘 되고 있다’라는 말 등 여러 부분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대기업이나 유명 스타트업에서 근무했던 이력은 없는거 같은데, 도대체 어떤 기업에서 연봉 10억을 받으며 일을 했다는 건지 의문이였고, 기업 하나를 운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여러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지, 실제로 그 기업들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들었었다. 그래서 호기심이 들어 자청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나 비슷한 의문들이 많이 제기됐으나, 자청은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패배자’, ‘질투하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며 무시해버렸다.

그래서 서점을 찾을때마다 항상 베스트셀러에 ‘역행자’가 올라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최근 자청과 같은 ‘성공팔이’들의 실체에 대해 하나씩 파헤쳐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화제였던 ‘장사의 신’을 시작으로 ‘성공팔이’들이 본인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들의 팩트 체크가 이뤄지고 있는데, ‘장사의 신’에 이어서 이번엔 ‘자청’이 그 대상이 됐다.

성공팔이들을 비판하는 영상을 다루는 ‘동기부여 뒤집기’라는 유튜버분이 이번에 ‘자청’을 저격했는데, 40분동안 논리적으로 여러 의문점을 제기했다. 정리하면, ‘연봉 10억’과 같이 허위/과장된 사실로 본인을 마케팅해서 본인 인지도를 높이고, 그 인지도를 이용해서 여러 사업을 전개해서 현재의 부를 축적했다는 얘기다. 마치 ‘빌게이츠 사위’ 같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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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시작으로 자청에 대한 여러 저격이 이뤄지고 있는데, 자청이 본인 블로그에 이 유튜버의 신상에 대해 현상금을 걸었고, 조선족을 언급하는 등 매우 저급한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이 당당하면 의문점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면 될텐데 말이다. 🤔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자청은 시작일 뿐, 아직 여러 성공팔이들은 여전히 순진한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비싼 성공학 강의를 팔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본인이 강의를 찍고 파는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강의를 팔기 위해 허위 사실, 과대 광고를 한다면 이는 분명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SNS 등 여러 컨텐츠를 접하기 쉬워진 만큼 이러한 허위 사실 기재, 과대 광고도 더 성행하고 있다. ‘동기부여 뒤집기’님의 말처럼 소비자 혹은 시청자로써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인 사고 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의무를 저버렸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비판적 사고를 하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라며, 성공팔이들이 말하는 ‘성공을 위한 치트키’ 따위는 없다는 것을 꼭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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